첫 경 험
첫경험
오늘 첫경험을 했다.
아담한 방에서 평소 사모하던 그 사람
에게 마음의 전부를 주었다.
그러나 막상 행위를 치른 직후에는 아무
생각도 나지 않았다.
"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것일까?"
하얀색 위에 빨갛게 얼룩져 있던
그 흔적이 자꾸 생각났다.
'실수한
것이 아닐까'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
이왕 저지른 일. 후회는 하지않기로 했다.
언니들도 20세 때 그런 경험을 했다지 않은가.
더 이상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.
하지만 그토록 기대해왔는데,
단 한번
으로 끝나버리다니.
마음 한쪽으로 밀려드는 허무함은 끝내 떨쳐지지
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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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, 투표란 이런 것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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